춘천 우리은행이 부천 신세계를 꺾고 단독 2위 자리 굳히기에 나섰다.
우리은행은 14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배 2007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신세계와 홈경기에서 74-59로 이겨 13승6패로 단독 2위에 나섰다.
이로써 우리은행은 남은 안산 신한은행과 경기를 이기면 2위를 확정짓게 되고 지더라도 3위 용인 삼성생명(12승6패)이 남은 2경기 중 1번이라도 패하면 2위를 굳히게 된다.
4쿼터 초반까지는 신세계의 저항이 거셌다. 47-52로 뒤진 가운데 4쿼터에 들어간 신세계는 케이티 핀스트라와 김정은의 득점포에 힘입어 경기 종료 7분20초를 남기고 55-55,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후에도 2번이나 더 공격 기회를 잡아 앞서나갈 수 있었던 신세계는 모두 찬스를 날렸고 결국 우리은행에 반격을 허용했다. 고비를 넘긴 우리은행은 이후 김계령의 2득점, 이경은의 3점슛을 묶어 60-55로 한숨을 돌린 뒤 이경은의 득점에 이은 추가 자유투, 김은혜의 3점포로 경기 종료 3분 전에는 66-55까지 달아나 승부를 갈랐다.
신세계는 55-55 동점을 만든 뒤 약 6분간 무득점에 묶여 승부를 뒤집는 데 실패했다.
15일에는 오후 2시부터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신한은행-삼성생명 경기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