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삼성생명이 안산 신한은행을 꺾고 신한은행의 연승 행진을 멈춰세웠다.
삼성생명은 15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배 2007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신한은행과 원정 경기에서 63-55로 이기고 13승6패가 됐다.
이로써 삼성생명은 남은 천안 국민은행 전을 이기고 춘천 우리은행이 신한은행에 패하면 2위로 시즌을 마칠 수 있게 됐다.
반면 신한은행은 이날 패배로 최근 10연승 행진을 멈췄고 올 시즌 당한 2패를 모두 삼성생명에 당하게 됐다. 이날 이겼더라면 정규리그 역대 최고 승률 신기록 달성을 확정지을 수 있었던 신한은행은 남은 우리은행 전을 이겨야 신기록을 세울 수 있다.
신한은행은 3쿼터 초반 전주원이 레이업 슛을 올려놓는 과정에서 무릎을 다쳐 경기에서 빠지며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삼성생명은 전주원의 레이업 슛으로 32-32 동점을 내줬지만 곧 변연하, 로렌 잭슨의 연속 3점슛으로 한숨을 돌리며 3쿼터를 49-42로 끝냈다.
신한은행은 4쿼터 초반 최윤아의 3점슛, 정선민의 2득점을 묶어 49-51까지 따라붙었지만 이번엔 잭슨이 혼자 2점슛, 3점슛을 연달아 터뜨려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삼성생명은 이어 신한은행의 공격을 잘 막은 뒤 변연하가 자유투 2개와 3점슛으로 연속 5득점, 61-51까지 달아나 승부를 갈랐다.
신한은행은 전주원이 무릎을 다쳐 후반에 거의 뛰지 못한데다 태즈 맥윌리암스도 9점에 그쳐 시즌 2패 째를 당했다.
16일에는 경기가 없고 17일 오후 5시부터 부천 실내체육관에서 부천 신세계-구리 금호생명 전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