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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신세계 꺾고 챔프전 선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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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신한은행이 2연승으로 챔피언 결정전에 올랐다.
신한은행은 24일 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배 2007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4강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부천 신세계와 2차전에서 64-54로 승리, 챔피언 결정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신한은행은 용인 삼성생명-춘천 우리은행 전 승자와 5전3선승제의 챔피언 결정전을 치르게 됐다.
1쿼터에는 신세계의 저항이 만만치 않았다. 경기 초반 케이티 핀스트라와 김정은의 득점포가 불을 뿜은 신세계는 1쿼터 종료 1분30여초를 남기고 17-5까지 앞서는 등 일방적인 경기를 한 끝에 19-9로 1쿼터를 끝냈다. 이대로라면 최종 승부는 3차전으로 넘어갈 판이었다.
그러나 정규리그 우승팀 신한은행의 저력은 역시 만만치 않았다. 태즈 맥윌리암스, 하은주의 두 기둥이 골밑을 장악하고 외곽포도 간간이 터지면서 간격을 좁혀나간 신한은행은 1점까지 점수차를 줄인 채 전반을 마쳤다.
분위기 전환에 성공한 신한은행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맥윌리암스와 선수진의 연속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신한은행이 약간씩 앞서며 진행되던 경기 흐름이 더 신한은행 쪽으로 쏠린 것은 3쿼터 종료 부저와 함께 터진 진미정의 3점슛 때문이었다.
이 슛으로 48-43을 만든 신한은행은 4쿼터 초반 52-45까지 점수차를 더 벌렸다. 이후 약 2분간 두 팀은 서로 득점없이 공격권만 주고 받았고 이 '득점 침묵'을 신한은행이 깨면서 승부의 추가 확 기울었다.
신한은행은 3분50초를 남기고 선수진과 정선민이 각 2점씩 보태며 56-45까지 달아났고 이 점수는 다시 좁혀지지 않았다.
반격에 나선 신세계는 종료 1분15초 전 52-57까지 추격했으나 이후 더 이상 점수 차를 좁히지 못하고 마지막 2차전마저 내줬다.
그러나 신세계는 이번 겨울리그에서 2003년 여름리그 이후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 나가는 등 선전해 앞으로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25일에는 오후 5시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용인 삼성생명-춘천 우리은행의 2차전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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