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금호생명의 새 감독에 이상윤 엑스포츠 해설위원이 선임됐다.
금호생명은 28일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 서대성 전 감독의 후임으로 이상윤 감독을 계약기간 2년에 여자농구 최고 대우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상윤 감독은 2002-2003 시즌 남자프로농구 여수 코리아텐더 감독대행으로 팀을 4강에 올려놓는 지도력을 발휘했다. 당시 코리아텐더는 재정난을 겪으며 '헝그리 군단'이라는 달갑지 않은 애칭이 있던 팀이었지만 감독대행 신분인 이상윤 감독의 지도력으로 6강 플레이오프에서 서울 삼성을 2-0으로 완파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이상윤 감독은 그 후 2003-2004 시즌부터 서울 SK로 자리를 옮겨 두 시즌을 치르는 등 남자프로농구에서 세 시즌간 정규리그 71승을 거뒀다. 2005-2006 시즌부터는 농구 해설가로 일해왔다.
금호생명은 "이상윤 감독의 지도력과 위기 관리 능력을 높이 사 신임 감독에 임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코치에는 김영주 전 춘천 우리은행 코치가 뽑혔다. 김영주 코치는 우리은행에서 7년간 코치로 일해왔고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에서는 국가대표팀 코치에 선임된 바 있다.
이상윤-김영주 체제를 확정지은 금호생명은 4월부터 2007년 여름리그를 본격적으로 준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