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신한은행이 용인 삼성생명을 꺾고 1승1패로 균형을 맞췄다.
신한은행은 31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배 2007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챔피언 결정전(5전3선승제) 2차전 삼성생명과 원정 경기에서 64-59로 승리,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고 3차전을 맞게 됐다.
1차전을 패해 이날도 진다면 벼랑 끝에 내몰리는 위기를 맞을 뻔 했던 신한은행은 하은주(19점) 카드를 내세워 삼성생명의 골밑을 공략했다.
하은주의 골밑 공격이 초반부터 잘 된 신한은행은 전반을 37-26으로 앞섰고 후반에서도 점수차를 유지했다. 3쿼터에는 전주원과 하은주를 쉬게 하는 여유도 보였다.
그러나 리그 2연패에 도전하는 삼성생명의 저력은 역시 만만치 않았다.
3쿼터까지 10점을 뒤졌지만 48-57부터 로렌 잭슨, 변연하, 이종애의 연속 득점으로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57-57 동점을 만들어낸 것.
그러나 마지막 집중력은 신한은행이 앞섰다. 다시 운동화 끈을 조인 신한은행은 하은주, 태즈 맥윌리암스가 번갈아 골밑 득점에 성공해 63-57로 달아났다. 삼성생명은 이종애의 2점으로 다시 점수차를 좁히고 경기 종료 25초 전 전주원이 자유투 2개를 모두 못 넣어 마지막 희망을 엿봤으나 잭슨의 던진 회심의 3점포가 빗나가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3차전은 장충체육관으로 자리를 옮겨 4월2일 오후 5시에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