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국가대표 농구팀이 15일 태릉선수촌에서 소집돼 6월 한국 인천에서 열릴 아시아선수권대회 준비에 들어갔다.
이번 대회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출전권이 걸려있는 중요한 대회로 한국은 우승을 하거나 중국 다음으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라야 올림픽 출전권을 따낼 수 있다.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에서 사상 첫 노메달의 수모를 겪은데다 역시 지난 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하위권을 면치 못하는 등 최근 부진에 빠져있는 한국 여자농구는 이번 대회에서 명예 회복을 이루겠다는 각오다.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안게임에 빠졌던 베테랑들이 대거 복귀했고 젊은 선수들의 경기력도 좋아져 한 번 해볼만 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대표 소집이 이뤄진 15일에는 부상 선수들이 많이 눈에 띄어 아쉬움을 남겼다.
2007 겨울리그에서 무릎 부상을 당한 전주원(신한은행)은 수술 준비차 대표팀 합류 자체가 어려울 전망이고 변연하(삼성생명)는 발목, 정선민(신한은행은 새끼 발가락 부상으로 깁스를 하고 들어와 정상적인 훈련이 어렵다.
또 신정자(금호생명)도 어깨 부상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니고 김계령(우리은행)은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진출로 인해 훈련 합류가 어렵다.
유수종 대표팀 감독은 "우리은행 선수들도 팀 사정상 바로 합류하지 못해 소집 후 당분간은 정상적인 훈련이 힘들다. 체력 훈련 및 컨디션 조절 위주로 몸을 풀기 시작해 6월 ABC 대회에서는 꼭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22회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 대표팀 명단(6월3일-10일.인천삼산실내체육관)
-감독 : 유수종 전 삼성생명 감독
-코치 : 이옥자 전 용인대 감독
정상일 삼성생명 코치
-선수 : 가드 - 전주원(신한은행) 김지현(국민은행) 이경은(우리은행) 최윤아(신한은행) 포워드-박정은(삼성생명) 정선민(신한은행) 김은혜(우리은행) 변연하(삼성생명) 김정은(신세계) 김세롱(삼성생명) 센터-신정자(금호생명) 홍현희(우리은행) 정선화(국민은행) 하은주(신한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