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제22회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선수권대회 겸 2008 베이징올림픽 예선에서 3연승을 거뒀다.
한국은 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1부리그 풀리그 예선 3차전에서 김정은과 김세롱의 활약에 힘입어 말레이시아를 97-53으로 이겼다.
3승을 거둔 한국은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풀리그 상위 4팀이 겨루는 결선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했다. 말레이시아는 3패로 예선 탈락이 결정됐다.
대승이 예상됐던 한국은 1쿼터 초반 15-20까지 추격을 허용하며 힘든 경기를 했지만 김세롱이 2쿼터 막판 3점슛 2방을 포함해 8점을 몰아 넣은데다 신정자, 김은혜 등의 슛이 잇따라 터지며 점수 차를 11점으로 벌린 채 후반을 맞았다.
몸이 풀린 한국은 3쿼터에 김정은 , 신정자 등의 득점포가 터지며 점수 차를 더 벌려 말레이시아를 44점 차로 크게 물리쳤다.
한국은 이날 김정은이 29점으로 가장 많은 점수를 넣었고 김세롱, 진미정 등이 뒤를 받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