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삼성생명과 구리 금호생명이 나란히 3승째를 거두며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2007 퓨쳐스리그에서 공동 선두에 나섰다.
삼성생명은 29일 제주 구좌체육관에서 열린 부천 신세계와 경기에서 76-65로 승리, 1패 뒤 3연승을 거뒀다. 전반까지 33-37로 뒤졌던 삼성생명은 3쿼터에서 신세계에 단 8점만 내주고 25점을 퍼부어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생명 김세롱은 40분을 뛰어 3점슛 5개를 포함해 23점을 넣었고 김아름은 17점-12리바운드로 뒤를 받쳤다. 신세계는 김정은이 19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3점슛을 18개 던져 4개밖에 넣지 못하는 외곽 난조로 주저앉았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금호생명이 안산 신한은행을 59-53으로 물리치고 역시 3승1패가 됐다. 금호생명은 정미란이 21점-19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김선혜 역시 풀타임을 뛰어 14점을 올렸다.
신한은행은 이연화가 무려 31점을 넣었지만 다른 선수들의 득점이 모두 한 자릿수에 그쳤다. 3점슛은 23개를 쏴 단 2개만 넣었다.
최근 두 시즌 연속 최하위에 그쳤던 금호생명은 지난 겨울리그 우승팀 신한은행을 맞아 전반 한때 32-13까지 앞서는 등 일방적인 경기를 펼쳐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조천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천안 국민은행이 춘천 우리은행을 70-66으로 제압했다. 우리은행은 4연패.
국민은행은 정선화(25점.9리바운드), 김수연(12점.24리바운드), 이경희(8점.5리바운드), 김지현(12점.5어시스트) 등 4명이 40분을 다 뛰었고 베테랑 김나연(10점)까지 출전시켰다.
2007 퓨쳐스리그는 30일 경기를 마지막으로 막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