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신한은행이 2007 한일여자프로농구 W-리그 챔피언십 1차전에서 일본 대표 JOMO 선플라워즈를 물리쳤다.
2007 겨울리그 통합 우승팀 신한은행은 4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1차전에서 정선민(23점)과 하은주(17점), 진미정(12점)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JOMO를 84-69로 눌렀다.
신한은행은 이로써 2002년 한일 W-리그 챔피언십이 시작한 이후 한국 대표의 8전 전승을 이끌었다. 2차전은 8일 오후 6시 장소를 일본 도쿄 요요기 제2체육관으로 옮겨 펼쳐진다.
신한은행은 2차전도 이길 경우 바로 우승을 차지하게 되고 1승1패가 되면 2차전이 끝난 뒤 5분간 연장 경기를 치러 정상 팀을 가리게 된다. 연장에서도 승부가 나지 않으면 공동 우승이 된다.
1쿼터를 25-13으로 앞선 채 마친 신한은행은 2쿼터에서도 정선민과 진미정 등이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리드를 놓치지 않았고 후반에도 탄탄한 조직력과 하은주-정선민의 찰떡 호흡으로 15점 차 완승을 거뒀다.
정선민은 이날 양팀 최다인 23점을 올리고 7개 리바운드, 11개 도움, 가로채기 3개, 블록슛 1개를 보태는 활약으로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뽑혔고 한일 양국 선발팀 소속으로 번갈아가며 3년 연속 출전한 최장신 센터 하은주도 17득점에 6개 리바운드, 3개 블록슛을 기록했다.
JOMO에서는 국가대표 주축 멤버인 오가 유코는 팀 내 최다인 21점을 넣으며 분전했다. 한편 이날 안산 와동체육관에는 만원 관중이 몰려 여자농구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