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2회째를 맞은 2007 WKBL총재배 어린이 농구큰잔치에서 서울 선일초등학교가 첫 패권을 차지하며 지난 5월 열린 소년체전에서의 준우승의 한을 풀었다.
8월 3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이날 결승전에서 서울 선일초는 수원 화서초를 30대 13으로 대파하고 우승컵을 가져갔다.
양 팀은 경기 초반 결승전이라 긴장을 한 듯 경기시작 3분 동안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수비위주의 경기가 진행됐다. 이러한 균형을 깬 것은 선일초의 이민지 (11점). 이민지의 득점을 시작으로 선일초는 공격의 실마리를 풀며 전반을 14대 6, 8점을 앞서며 마쳤다. 초반 기선 제압에 성공한 선일초는 후반에도 이민지, 신지현(10득점, 3리바운드)이 공격을 이끌며 이리나(6득점, 7리바운드)가 분전한 화서초를 여유 있게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MVP는 선일초의 이민지가 차지하였고, 선일초의 김동환 코치가 지도자상을 받았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8, 90년대 한국여자농구의 대들보였던 성정아(前 삼성생명)씨의 딸인 이리나(172cm, 화서초 5학년)와 이호근 동국대 감독의 딸인 이민지 (165Cm, 선일초 6학년) 등 농구인 2세들의 활약이 두드러져 눈길을 끌었다. 특히, 올 초 농구를 시작한 이리나는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팀을 결승까지 진출시키며 농구 관계자들의 눈도장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