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일본 전지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천안 국민은행이 10월27일 개막하는 2007 시즌을 통해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최고연봉 선수인 김영옥과 '탱크 가드' 김지윤을 영입해 정상에 도전했던 2007 겨울리그에서 플레이오프 탈락이라는 수모를 당했던 국민은행이 전열을 재정비, 부활을 노리고 있는 것이다.
국민은행은 이번 일본 전지 훈련에서 자매팀인 샹송화장품, 덴소 등과 8번 연습 경기를 치르며 실전 감각을 조율했다. 최병식 국민은행 감독은 "지난 겨울리그 도중 부상을 당했던 김영옥이 완쾌됐고 김지윤 역시 정상 컨디션을 유지하며 좋은 호흡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번 겨울리그에서는 반드시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겨울리그를 앞두고 정선민과 신정자가 팀을 떠나면서 주전 자리에 올라섰던 정선화와 김수연의 기량도 많이 늘어 이번 리그에는 기대할 만 하다. 또 슈팅 가드로까지 변신을 시도했던 곽주영은 다시 파워포워드 자리로 돌아와 골밑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김영옥-김지윤의 막강 가드 라인에 곽주영-정선화-김수연 등 젊은 선수들이 지키는 골밑, 김나연 등이 버티는 외곽까지 팀의 라인업 구성이 탄탄해졌다는 평이다.
특히 10월 중순으로 예정돼있는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2번 중 하나를 뽑을 수 있어 즉시 전력감을 지명할 경우 국민은행의 전력은 더욱 좋아질 수 있다.
국민은행은 10월1일 대만으로 건너가 약 2주간 대만 최정상급 팀인 캐세이라이프와 합동 훈련 및 연습 경기를 통해 전력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일본-천안-대만을 오가며 기량 끌어올리기에 한창인 국민은행의 결과가 어떻게 나타날 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