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국민은행이 춘천 우리은행을 제물로 3연승 행진을 달렸다.
국민은행은 2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우리V카드 2007-2008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우리은행을 69-63으로 제압하고 개막 후 신나는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1쿼터부터 국민은행이 기선을 제압했다. 약 6분이 지날 무렵 김영옥의 3점포로 10-8, 첫 역전에 성공한 국민은행은 이후 연달아 13점을 넣으며 23-8까지 성큼 달아났다. 1쿼터가 끝났을 때는 27-11로 국민은행이 넉넉하게 앞섰다.
그러나 우리은행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우리은행은 2쿼터에 지역 방어로 재미를 보며 점수 차를 줄였다.
41-35로 전반이 끝났고 후반부터는 접전 양상이 이어졌다. 그러나 고비 때 역전을 하지 못한 우리은행이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우리은행은 52-60으로 지던 경기 종료 5분여를 남기고부터 김계령과 홍현희가 연속 득점에 성공해 종료 4분26초 전에는 59-60까지 점수 차를 좁혔다.
그러나 거기까지가 한계였다. 우리은행은 이후 약 3분간 무득점에 묶였고 그 사이 국민은행은 정선화, 김나연, 김영옥이 차례로 득점에 성공하며 66-59를 만들어 승부를 갈랐다.
국민은행은 김영옥이 17점, 정선화 역시 17점 등 주전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반면 우리은행은 김계령이 27점, 15리바운드로 펄펄 날았고 홍현희 역시 16점, 10리바운드로 골밑을 지켰으나 외곽 득점이 부진해 2패째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