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우승후보 안산 신한은행이 춘천 우리은행을 꺾고 3연승 행진을 이었다.
신한은행은 5일 안산와동체육관에서 열린 우리V카드 2007-2008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우리은행과 홈 경기에서 77-66으로 승리, 3전 전승을 거뒀다.
개막 첫 두 경기에서 중하위권으로 평가되던 부천 신세계, 구리 금호생명을 상대로 힘겹게 승리를 거뒀던 신한은행은 이날은 모처럼 여유있게 이기며 우승 후보다운 위용을 과시했다.
1쿼터에 김유경, 한재친, 이연화 등 벤치 멤버들을 선발로 내보낸 신한은행은 1쿼터를 16-19로 뒤졌으나 2쿼터 시작 2분만에 선수진의 자유투로 역전에 성공했다. 곧이어 전주원의 득점과 추가 자유투로 25-21까지 앞선 신한은행은 전반을 41-33으로 끝내며 경기의 주도권을 틀어쥐었다.
승부가 갈린 것은 3쿼터였다. 3쿼터 시작과 동시에 정선민과 최윤아의 연속 득점이 터지며 12점 차까지 달아난 신한은행은 45-37로 앞서던 3쿼터 중반, 전주원이 연속 3점슛 2방을 터뜨렸고 이어 정선민의 2점슛까지 나와 53-37을 만들었다.
3쿼터가 끝났을 때 점수는 61-44였고 17점 차는 남은 4쿼터에서 추격이 쉽지 않은 간격이었다.
임달식 신한은행 감독은 "하은주, 정선민 등이 부상으로 제 컨디션이 아니지만 우리 팀의 다른 선수들도 충분히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잘 해 줄 것으로 믿었다"면서 "점차 리그가 진행될 수록 더 나아진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V 카드 2007-2008 정규리그는 6일 하루를 쉰 뒤 7일 오후 5시부터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용인 삼성생명-부천 신세계 전으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