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명가' 용인 삼성생명이 부천 신세계를 물리치고 3승1패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삼성생명은 7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V카드 2007-2008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신세계 전에서 51-47로 승리, 천안 국민은행과 함께 공동 2위가 됐다. 신세계는 1승3패로 춘천 우리은행과 함께 공동 4위.
전반까지 23-22, 3쿼터까지 33-32 등 득점이 좀처럼 나오지 않는 경기였다. 그나마 4쿼터에 어느 정도 득점이 나오면서 역대 정규리그 한 경기 최소 득점의 수모는 면할 수 있었다.
41-38로 앞서던 삼성생명은 경기 종료 4분14초를 남기고 김세롱이 골밑 돌파와 추가 자유투까지 넣어 점수 차를 6점으로 벌렸고 이어진 공격에서 다시 김세롱의 중거리 슛이 림을 가르면서 46-38까지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점수는 많이 넣지 못했지만 끝까지 삼성생명을 괴롭히던 신세계는 이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3패째를 떠안았다.
신세계의 47점은 올 시즌 한 경기 최소 득점 기록이 됐고 두 팀의 득점 합계인 98점도 시즌 최소다. 종전 기록은 개막전에서 우리은행이 기록한 48점이었고 10월31일 신세계-우리은행 전에서 나온 101점(52-49.우리은행 승)이었다.
이날 신세계의 2점슛 성공률은 34%, 삼성생명은 31%에 불과해 웬만한 팀의 3점슛 성공률 정도에 그쳤다. 결국 쉬운 슛들을 여러번 놓친 것이 저득점 경기가 된 요인이 됐다.
한편 이날 경기에는 WKBL-TV 해설자로 신혜인이 나서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