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명가' 용인 삼성생명이 안산 신한은행의 4연승을 멈춰세웠다.
삼성생명은 11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V카드 2007-2008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신한은행을 58-53으로 꺾고 4승1패가 됐다. 신한은행과 공동 선두로 1라운드를 마쳤다.
구리 금호생명에게도 4쿼터 막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던 삼성생명은 이날도 경기 막판 뒤집기에 성공, '역전의 명수'로 불릴만 하게 됐다.
3쿼터까지 4점을 뒤진 삼성생명은 4쿼터에서도 좀처럼 리드를 잡지 못하고 끌려다녔다. 경기 종료 3분37초를 남기고 신한은행 최윤아에게 2점슛을 내줘 49-52로 뒤진 삼성생명의 저력은 이 때부터 나왔다.
또 그 중심에는 변연하가 있었다. 골밑 슛으로 다시 1점 차를 만든 변연하는 경기 종료 2분30초를 남기고 역전골까지 성공시키며 경기 분위기를 바꿔놨다.
신한은행은 재역전을 노렸으나 진미정의 슛이 빗나갔고 변연하는 이번엔 3점포를 터뜨리며 오히려 삼성생명에 4점차 리드를 안겼다.
이 때가 경기 종료 1분40초 전으로 신한은행에게 충분한 기회가 있었지만 정선민이 변연하에게 공을 빼앗겨 속공을 허용, 순식간에 6점 차가 되며 승부의 추가 삼성생명 쪽으로 기울었다.
49-52에서 혼자 내리 8점을 넣은 변연하의 활약에 신한은행 '거탑'이 첫 패의 일격을 당한 셈이다.
이날로 1라운드를 마친 우리V카드 2007-2008 시즌은 12일 춘천 우리은행-천안 국민은행의 춘천 경기로 2라운드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