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옥과 김지윤의 콤비 플레이가 빛을 발한 천안 국민은행이 춘천 우리은행을 4연패 늪에 빠트렸다.
국민은행은 12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우리V카드 2007-2008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우리은행과 경기에서 접전 끝에 77-73으로 이겼다. 3연승 뒤 2연패를 당했던 국민은행은 4승째를 거두며 연패의 장기화를 막았다.
반면 우리은행은 4연패 늪에 빠지며 1승5패, 단독 6위로 떨어졌다.
분전하던 김계령과 모처럼 홍현희까지 힘을 낸 우리은행은 끝까지 잘 싸웠지만 막판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3쿼터가지 54-57로 뒤진 우리은행은 4쿼터 역전에 성공하며 연패 탈출의 희망을 엿봤다. 게다가 국민은행 김수연이 4쿼터 시작 약 2분만에 5반칙으로 물러나 승리는 더욱 우리은행 쪽에 가까이 온 듯 했다.
우리은행은 64-64로 동점이던 경기 종료 5분여를 남기고 김은혜가 3점포와 2점슛을 연달아 터뜨리며 69-64로 점수 차를 벌렸다.
그러나 우리은행의 이 기세는 오래 가지 못했다.경기 종료 약 4분전 김지윤의 2점슛으로 따라붙기 시작한 국민은행은 신인 강아정의 속공에 이어 경기 종료 2분06초 전에는 정선화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역전에 성공했다.
국민은행은 곽주영의 골밑 슛과 경기 종료 42초 전에는 김지윤의 자유투 2개까지 이어져 오히려 76-69까지 달아났다. 우리은행은 69점 째를 넣은 뒤 무려 4분30초간 무득점에 묶이며 안타까운 4연패를 당했다.
13일 하루를 쉬는 여자프로농구는 14일 오후 5시 구리시체육관에서 용인 삼성생명-구리 금호생명 전으로 재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