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우리은행이 드디어 5연패 사슬을 끊었다.
우리은행은 18일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우리V카드 2007-2008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구리 금호생명과 원정 경기에서 연장 혈투를 벌인 끝에 74-71로 이겨 2승6패가 됐다. 팀 최다연패 기록을 하나 더 늘릴 뻔한 위기를 가까스로 벗어난 우리은행은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19점 열세를 뒤집은 한 판이었다. 2쿼터 막판 38-19로 금호생명이 달아나면서 승부는 갈린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더 이상 질 수 없다는 우리은행의 투혼이 끝내 1승을 거머쥐게 했다. 전반 한 때 19점을 지는 등 27-41로 전반을 끝낸 우리은행은 3쿼터 들어 무섭게 따라붙었다.
34-46으로 뒤지던 3쿼터 5분경 김은경의 3점슛이 신호탄이 됐다. 이어 홍현희, 김계령이 연속 득점에 가담하며 41-46으로 금호생명을 압박했다.
3쿼터 종료 직전에는 김진영의 활약이 돋보였다 .43-50으로 뒤지던 3쿼터 종료 32초 전 3점슛을 터뜨린 김진영은 3쿼터 종료와 함께 다시 한 번 3점슛을 넣어 49-50을 만들어 분위기를 우리은행 쪽으로 가져온 것이다.
결국 연장에 들어간 양팀은 막판 집중력에서 연패를 끊어야 한다는 절박함이 있었던 우리은행이 앞섰다.
우리은행은 72-71로 앞서던 경기 종료 19초 전 김진영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침착하게 넣으며 3점 차로 달아났고 금호생명은 마지막 반격에서 조은주가 던진 3점이 빗나가 최근 3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금호생명 신정자는 7경기 연속 더블더블 행진을 이어갔으나 팀이 져 빛이 바랬다.
19일에는 1위 안산 신한은행이 공동 2위 용인 삼성생명의 안방으로 찾아가 오후 7시부터 한 판 승부를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