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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생명, 올 시즌 한 경기 팀 최다득점...국민은행에 설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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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금호생명이 무려 86점을 퍼붓는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천안 국민은행에 당한 1라운드 패배를 되갚았다.
정미란과 조은주가 대량 득점의 선봉에 섰다. 1쿼터를 22-20으로 앞선 금호생명은 2쿼터에 국민은행에 역전을 허용하며 37-42로 5점 뒤진 가운데 후반을 맞았다.
이 때까지는 경기 흐름이 1라운드 두 팀의 맞대결과 비슷하게 돌아가는 듯 했다.
하지만 3쿼터에 부쩍 힘을 낸 조은주와 정미란이 금호생명을 구해냈다. 3쿼터 4분이 지날 무렵 김보미의 3점슛으로 47-45 역전에 성공한 금호생명은 이후 정미란과 조은주가 번갈아 득점에 가세하며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3쿼터 종료 2분여를 남기고는 신정자의 연속 4득점으로 59-52까지 점수 차를 벌렸고 국민은행이 김수연, 김영옥의 득점으로 2점 차로 다시 따라오자 이번엔 조은주가 3점슛과 연속 속공을 성공시켜 66-57까지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금호생명은 4쿼터 3분이 지나면서 터진 조은주의 3점슛과 신정자의 2득점을 묶어 74-61을 만들며 안정권에 접어들었다.
국민은행은 4쿼터 막판 전면 강압수비를 펼치며 점수 차를 줄여 2분여를 남기고는 6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그 이상 추격에는 실패했다. 6점을 지던 경기 종료 50초 전 김지윤의 3점슛이 빗나간 것이 아쉬운 장면이었다.
금호생명은 승률 5할을 맞추며 3위 국민은행과 승차를 0.5경기 차로 줄였고 국민은행은 공동 2위에서 한 계단 내려서야했다.
'미녀 리바운더' 신정자는 14점, 12리바운드로 8경기 연속 더블더블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금호생명의 86점은 올 시즌 팀 한 경기 최다 득점이었다. 종전 기록은 80점이었다.
24일에는 오후 5시부터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용인 삼성생명-부천 신세계 전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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