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신한은행이 정규리그 10승에 선착했다. 반면 부천 신세계는 8연패 늪에 빠지며 10패 째를 당해 희비가 엇갈렸다.
2일 안산와동체육관에서 열린 우리V카드 2007-2008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신한은행과 신세계의 경기. 전반까지는 연패를 끊으려는 신세계의 노력이 돋보였다.
엎치락뒤치락 하는 접전을 편 끝에 35-36으로 1점 뒤진 가운데 전반을 마친 것이다. 후반에 충분히 반전을 기대할 만한 경기력이었다.
그러나 3쿼터들어 갑자기 공격이 침묵에 빠지며 점수 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베혜윤과 임영희의 연속 골로 2분여 만에 역전해 앞서갈 때만 해도 분위기가 좋았다.
그러나 39-38에서 이후 약 5분간 득점을 올리지 못한 신세계는 정선민에게 내리 7실점하며 45-38로 끌려가기 시작했다.
특히 정선민은 3쿼터에 신한은행이 올린 득점 13점을 몽땅 혼자 넣으며 분위기가 신세계 쪽으로 넘어가지 않도록 하는데 일등공신이 됐다.
완전히 승부가 갈린 것은 4쿼터 중반이었다. 김정은의 2점슛으로 52-58까지 따라붙었지만 이후 또 3분여간 침묵에 빠져 경기 종료 1분 전에는 66-52까지 벌어졌다.
결국 경기는 68-54, 신한은행의 승리로 끝났고 전반 3점에 그쳤던 정선민은 후반에만 23점을 몰아넣었다.
3일에는 오후 7시부터 구리시체육관에서 구리 금호생명-춘천 우리은행 전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