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명가' 용인 삼성생명이 춘천 우리은행을 제물로 5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삼성생명은 9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우리V카드 2007-2008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우리은행과 경기에서 61-52로 이겨 10승째를 채웠다. 10승3패가 된 삼성생명은 1위 안산 신한은행을 1경기 차로 바짝 쫓게 됐다.
1쿼터까지는 우리은행이 13-10으로 앞섰다. 그러나 2쿼터에서 삼성생명의 '짠물 수비'가 빛을 발하며 전세가 뒤집어졌다.
우리은행은 2쿼터 종료 3분30초를 남길 때까지 단 2득점에 그치며 좀처럼 공격에 활로를 뚫지 못했다. 반면 삼성생명은 그 사이에 11점을 넣으며 기세를 올려 앞서가기 시작했다.
3쿼터에서도 두 팀의 점수 차는 더 벌어졌다. 후반 시작 2분30초 동안 삼성생명은 우리은행을 2점에 묶고 허윤정, 이미선, 변연하, 박정은이 돌아가며 득점에 가세해 39-25를 만들었다.
우리은행은 김계령의 2득점, 김은경의 3점슛으로 추격했지만 삼성생명은 다시 이종애가 연속 득점을 올리며 우리은행의 추격을 뿌리쳤다.
3쿼터까지 11점을 앞선 삼성생명은 4쿼터 내내 10점 안팎의 편안한 리드를 지키며 승부를 마무리했다.
이겼더라면 천안 국민은행과 함께 공동 4위에 오를 수 있었던 우리은행은 국민은행에 1경기 뒤진 5위에 머물렀다.
10일에는 오후 7시부터 천안 국민은행-구리 금호생명 전이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