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 리바운더' 신정자가 12월11일 생일을 하루 앞두고 펄펄 날았다.
신정자는 10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우리V카드 2007-2008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천안 국민은행 전에서 23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 블록슛 5개, 가로채기 2개를 하는 원맨쇼를 펼치며 팀의 80-67 승리에 앞장섰다.
7승6패가 된 구리 금호생명은 4위 국민은행(5승9패)에 2.5경기 차로 앞서 3위 굳히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전반까지는 36-32로 금호생명이 4점 앞서 비교적 접전으로 흘렀다. 그러나 3쿼터들어 금호생명이 치고 나가며 분위기가 기울었다. 국민은행으로서는 8일 안산 신한은행 전에서도 3쿼터 4점에 그치며 분위기를 빼앗긴 흐름이 반복됐다.
곽주영의 골밑슛으로 39-36으로 점수 차를 좁힐 때만 해도 국민은행의 반격이 기대됐다. 그러나 이 때부터 금호생명은 신정자의 연속 6득점과 김보미의 속공이 성공하며 순식간에 47-36으로 달아났다.
국민은행은 김지윤의 자유투 2개와 금호생명 벤치 테크니컬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를 김영옥이 넣으며 47-39로 간격을 좁혔지만 이번엔 김보미가 3점슛을 터뜨려 국민은행의 맥을 풀리게 했다.
3쿼터까지 10점을 앞선 금호생명은 4쿼터 시작과 함께 신정자가 연속 4점을 넣으며 14점 차를 만들었고 61-49로 앞서던 4쿼터 중반에는 김보미가 연속 3점슛을 꽂으며 18점 차까지 앞서 여유있는 승리를 보탰다.
11일에는 부천 신세계-용인 삼성생명 경기가 오후 5시부터 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