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긋지긋한 8연패 사슬을 끊었던 부천 신세계가 용인 삼성생명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고 2연승을 거뒀다.
신세계는 11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V카드 2007-2008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삼성생명과 경기에서 58-52로 승리, 3승10패가 되면서 중위권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5위 춘천 우리은행과는 1경기 차가 됐고 4위 천안 국민은행과도 1.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3쿼터까지 40-40으로 팽팽히 맞선 두 팀의 4쿼터 승부에서 먼저 앞서간 쪽은 삼성생명이었다. 46-47로 뒤지던 경기 종료 약 5분을 남기고부터 이종애, 변연하, 허윤정이 돌아가며 득점을 올려 경기 종료 4분27초 전에는 52-47까지 달아난 것이다.
그러나 이 허윤정의 득점이 이날 삼성생명의 마지막 득점이 될 줄은 사실 아무도 몰랐다.
8연패 탈출로 기세가 오른 신세계는 이후부터 삼성생명을 무득점에 묶고 김정은의 2득점, 양지희의 2득점에 이은 추가 자유투를 묶어 2분46초를 남기고는 52-52로 균형을 맞췄다.
경기 종료 2분08초 전, 다시 1분40초 전 김정은과 박은진이 자유투 1개씩을 넣어 2점을 앞섰지만 1개씩을 놓쳤던 것이 마음에 걸렸던 정인교 신세계 감독은 경기 종료 44초 전 양지희가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4점 차로 달아나며 그때서야 한숨을 돌렸다.
삼성생명은 4쿼터 막판 갑자기 찾아온 득점 난조에 결국 신세계에 패하며 6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12일 하루를 쉬는 여자프로농구는 13일 오후 5시 안산와동체육관에서 안산 신한은행-춘천 우리은행 전으로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