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삼성생명이 박정은-변연하 '쌍포'의 위력에 힘입어 구리 금호생명을 68-61로 제압했다.
전반까지 33-34로 뒤진 삼성생명의 저력은 3쿼터부터 본격적으로 발휘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박정은의 3점슛으로 전세를 뒤집은 삼성생명은 이후 변연하 2점슛-박정은 3점슛-변연하 2득점이 릴레이처럼 터지면서 금호생명을 몰아붙였다.
후반 시작 5분이 지나도록 득점을 올리지 못한 금호생명은 삼성생명에 내리 12점을 내주며 33-45까지 뒤졌다.
박정은과 변연하는 승부가 갈린 3쿼터에만 3점슛 2개씩을 집어넣으며 팀의 기둥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4쿼터에서는 반대로 금호생명이 삼성생명을 약 4분20초간 무득점으로 묶어놓기는 했으나 득점 기회를 번번이 놓치며 단 3득점에 그쳐 따라붙지 못했다.
특히 이날 삼성생명은 가로채기를 무려 15개나 한 반면 금호생명은 단 2개에 그쳤다. 또 실책에서도 삼성생명은 단 6개만 범해 16개나 저지른 금호생명을 압도했다.
금호생명은 리바운드에서 43-28로 우세했지만 힘들게 잡아낸 리바운드를 번번이 삼성생명에 가로채기를 당하거나 실책을 범하며 무너졌다.
16일엔 춘천 우리은행-부천 신세계 전이 오후 5시부터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