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금호생명이 안산 신한은행을 물리치고 전 구단 상대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금호생명은 17일 안산와동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전에서 63-58로 승리, 신한은행-삼성생명에 이어 올 시즌 세 번째로 전 구단 상대로 이긴 팀이 됐다.
특히 금호생명은 신한은행을 상대로 3승18패의 절대 열세를 보이고 있었고 최근 8연패를 당하고 있던 터라 이날 승리의 기쁨은 더 컸다.
경기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종료 5분9초를 남기고 금호생명 신정자의 2점으로 56-56 동점이 된 뒤 두 팀은 서로 공격권만 주고 받으며 좀처럼 앞으로 치고 나가지 못했다.
결국 금호생명 신정자가 종료 2분25초 전 정면에서 중거리슛을 넣으며 한 걸음 앞서가기 시작했다.
신한은행은 이후 몇 차례의 슛이 모두 빗나가며 다급해졌고 금호생명은 경기 종료 1분06초를 남기고 신정자가 자유투 1개를 보태 3점 차를 만들었다.
반격에 나선 신한은행은 다시 공격을 성공시키지 못했고 경기 종료 44초를 남기고 김보미가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어느 정도 승부가 갈렸다.
금호생명은 8승7패가 돼 4위 천안 국민은행과 승차를 2경기로 벌리며 3위 굳히기를 계속했다.
18, 19일 이틀을 쉬는 여자프로농구는 20일 안산와동체육관에서 신한은행-신세계 전이 오후 5시부터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