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금호생명이 천안 국민은행을 상대로 28점 차 완승을 거두며 최근 상승세를 이어갔다.
너무나 일방적인 경기였다. 올 시즌 들어 최다 점수 차 경기가 나왔는데 금호생명이 4쿼터에 주전들을 빼지 않았더라면 역대 최다 점수 차 기록이 나올 뻔 했을 정도로 국민은행은 금호생명의 상대가 되지 않았다.
1쿼터 시작 4분30초만에 금호생명이 15-5를 만든 뒤로부터 단 한 번도 국민은행이 10점 이하로 점수 차를 줄이지 못했을 정도였다. 1쿼터 종료와 함께 금호생명 이경은의 골밑 돌파가 성공하며 29-10이 됐고 금호생명의 압도적인 기세는 2쿼터 이후에도 계속됐다.
전반을 47-26으로 앞선 금호생명은 특히 3쿼터에 다시 한 번 국민은행의 혼을 쏙 빼놨다. 3쿼터 점수만 27-8이 돼 4쿼터 시작할 때 두 팀의 점수는 74-34가 돼 있었다.
엔트리 15명 중 14명이 뛴 금호생명은 고아라를 제외한 13명이 득점을 올리며 '득점 잔치'를 마음껏 벌렸고 리바운드 51-34, 어시스트 22-12 등 모든 면에서 국민은행을 압도했다.
금호생명은 이날 승리로 4위 국민은행과 승차를 3경기로 벌리며 3위 자리를 더욱 굳건히 했다.
23일 하루를 쉬는 여자프로농구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오후 7시, 구리시체육관에서 금호생명-삼성생명 전으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