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신한은행이 춘천 우리은행을 일방적으로 꺾고 단독 선두 자리를 굳게 했다.
신한은행은 26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우리V카드 2007-2008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우리은행과 원정 경기에서 86-60으로 압승을 거뒀다.
1쿼터를 우리은행이 20-18로 앞섰지만 신한은행은 두 간판인 전주원-정선민을 빼고 나선 터라 별 걱정이 되지 않는 모습이었다.
역시 그 둘이 2쿼터에 들어오면서 승부는 순식간에 신한은행 쪽으로 기울었다. 2쿼터에 우리은행이 성공시킨 야투는 홍현희의 골밑 슛 1개였으며 나머지 3점은 자유투로 넣어 고작 5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그 사이 신한은행은 무려 23점을 보태 전반을 41-25로 끝냈다. 3쿼터 시작과 함께 정선민의 2점슛, 최윤아의 3점슛이 연달아 터져 점수가 46-25까지 벌어지며 우리은행은 사실상 백기를 들어야 했다.
66-42로 3쿼터를 마친 신한은행은 4쿼터 중반에 주전들을 모두 빼며 여유있는 승리를 즐겼다.
우리은행은 6위 신세계에 2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4위 국민은행과 승차도 2경기 차로 벌어져 플레이오프 진출의 희망이 줄어들었다.
27일에는 오후 5시부터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천안 국민은행-용인 삼성생명의 경기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