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금호생명이 김보미의 24점 활약을 앞세워 부천 신세계를 제압했다.
금호생명은 28일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신세계와 홈 경기에서 3쿼터 한때 13점까지 뒤지다가 역전에 성공, 63-57로 승리했다.
전반을 33-29로 앞선 신세계가 3쿼터 초반 5분이 넘도록 금호생명을 무득점에 묶어놓고 9점을 보태 42-29로 앞설 때만 해도 신세계의 승리가 눈 앞에 있는 듯 했다.
그러나 이 때부터 금호생명의 맹추격이 이어졌다. 반대로 신세계의 3쿼터 득점을 이후 2점에 막아낸 금호생명은 김보미, 이언주, 신정자, 정미란의 연속 득점이 이어지며 결국 2점 차까지 좁힌 채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시작을 김보미의 역전 3점슛으로 기분 좋게 시작한 금호생명은 이어 신정자의 2점슛, 김보미의 3점슛, 정미란의 자유투를 묶어 4쿼터 중반에는 51-44까지 오히려 앞서갔다.
결국 신세계가 42점에서 2점을 보태는 사이에 금호생명은 29점에서 51점까지 무려 22점을 내리 넣는 역전극을 펼친 것이다.
신세계는 44-51로 뒤진 경기 종료 6분47초를 남기고 팀의 간판 격인 김정은이 5반칙으로 물러나 추격할 힘을 잃었다. 경기 종료 1분40초 전 양정옥의 3점슛으로 4점 차 까지 좁혔지만 더 이상 따라붙지는 못했다. 신세계는 5연패.
29일에는 오후 5시부터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안산 신한은행-용인 삼성생명의 1-2위팀 간 격돌이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