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신한은행이 '바스켓 퀸' 정선민의 맹활약에 힘입어 용인 삼성생명을 꺾고 단독 선두를 지켰다.
신한은행은 29일 삼성생명과 홈 경기에서 트리플더블로 펄펄 난 정선민을 앞세워 삼성생명을 64-52로 제압했다. 삼성생명과 격차를 1.5경기로 벌리며 한숨을 돌린 신한은행은 올 시즌 삼성생명과 맞대결 전적도 2승2패, 균형을 맞췄다.
1쿼터를 15-9로 앞서며 기선을 잡은 신한은행은 3쿼터에 나온 3점슛 퍼레이드에 힘입어 승부를 사실상 결정지었다.
39-33에서 진미정의 3점슛으로 9점 차를 만들었고 이어서는 전주원, 최윤아 '투 가드'가 나란히 3점포를 터뜨려 순식간에 13점 차로 도망갔다.
이후로 삼성생명은 10점 차 안쪽으로 좁혀오지 못하며 완패를 면치 못했다. 27일 천안 국민은행과 경기에서도 4점으로 부진했던 변연하는 이날 13점을 넣었지만 3쿼터까지 8점에 묶이며 제 몫을 못했다.
반면 정선민은 16점, 13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올 시즌 1호 트리플더블의 주인공이 됐다. 여자프로농구에서 트리플더블이 나온 것은 이번이 14번째로 그 가운데 정선민이 혼자 7번을 기록하게 됐다.
연승 행진이 끊긴 삼성생명은 3위 구리 금호생명과 3.5경기 차로 좁혀졌다.
30일에는 오후 5시부터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천안 국민은행-춘천 우리은행 전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