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켓 퀸' 정선민이 득점 1위 자리를 빼앗았다.
정선민은 2007년의 마지막날인 31일 안산와동체육관에서 열린 구리 금호생명과 경기에서 혼자 30점을 넣으며 팀의 77-73 승리를 이끌었다.
평균 득점이 19.9점이 된 정선민은 이날 경기 전까지 득점 1위였던 변연하(삼성생명)의 19.5점에 앞서 선두로 나섰다.
소속팀 신한은행도 최근 4연승을 거두며 16승3패로 2위 용인 삼성생명을 2경기 차로 앞서며 선두 자리를 굳게 했다.
3쿼터 한때 신한은행은 13점까지 앞서며 대승을 거두는 듯 했다. 그러나 금호생명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야금야금 점수 차를 줄이던 금호생명은 결국 4점까지 격차를 좁힌 채 4쿼터를 맞았고 4쿼터 선공에서 조은주의 포스트업으로 2점을 보태며 2점차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3라운드 패배를 반복할 수 없다는 신한은행의 저력이 만만치 않았다. 정선민, 최윤아의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린 신한은행은 금호생명이 다시 이언주의 3점포로 따라붙자 이번엔 정선민의 연속 4득점, 선수진의 2점슛과 자유투 1개 등을 묶어 70-60까지 도망갔다.
이후 금호생명은 따라갈만 하면 나오는 실책 탓에 좀처럼 점수 차를 좁히지 못하고 4점 차로 무릎을 꿇었다. 금호생명은 이날 12개의 범실로 6개만 범한 신한은행보다 2배나 많았다.
2008년 새해 첫 날을 쉬는 여자프로농구는 2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용인 삼성생명-부천 신세계 전이 오후 5시부터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