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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자 3쿼터만 11점...금호생명 '연패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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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금호생명이 '미녀 리바운더' 신정자의 3쿼터 맹활약으로 춘천 우리은행을 꺾고 11승째를 거두며 정규리그 3위 굳히기에 나섰다.
금호생명은 3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과 원정 경기에서 61-57로 이겼다. 11승째를 거둔 금호생명은 4위 천안 국민은행과 간격을 3.5경기 차로 벌렸다.
특히 금호생명은 개막 후 3연패를 당한 것 외에는 이후 한 번의 2연패도 허용하지 않는 안정된 리그 운영을 앞세워 안정적인 3위를 구가하고 있다.
전반까지 27-27로 팽팽히 맞선 두 팀의 균형은 3쿼터에 금호생명 신정자가 연속 득점을 올리며 허물어졌다.
신정자는 37-33으로 앞서던 3쿼터 중반에 2점슛 3개와 자유투 1개를 묶어 혼자 연속 7점을 올려 순식간에 금호생명 쪽으로 승부의 흐름을 돌려놨다.
3쿼터 종료와 함께 나온 김보미의 버저 비터 3점슛으로 51-39로 3쿼터를 끝낸 금호생명은 4쿼터에 우리은행의 거센 추격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4쿼터 시작 2분33초만에 정미란의 3점슛으로 금호생명이 58-42를 만들었을 때만 해도 경기는 이미 끝난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이때부터 맹추격을 시작, 연속 14점을 올리는 괴력을 발휘, 경기 종료 52초 전에는 김계령의 골밑 슛으로 56-58까지 따라붙었다.
위기에 몰린 금호생명은 경기 종료 37초 전 조은주가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으며 4점 차로 달아나 한숨을 돌렸고 우리은행은 14초를 남기고 김은혜가 자유투 2개 중 1개밖에 넣지 못하며 더 이상 추격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우리은행은 이날 이겼더라면 국민은행과 공동 4위까지 오를 수 있었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4일에는 오후 5시부터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안산 신한은행-천안 국민은행 전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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