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경쟁이 뜨거워졌다.
7일 열린 두 경기에서 4,5위를 달리는 천안 국민은행, 춘천 우리은행이 나란히 패하고 6위 부천 신세계가 이기면서 4위부터 6위까지 승차가 1.5경기 차로 좁혀졌기 때문이다.
5시부터 부천에서 열린 경기에서 신세계는 우리은행과 맞대결을 67-55로 이기고 5승15패로 4라운드를 끝냈다.
올 시즌 우리은행과 3번 싸워 모두 졌던 설움을 되갚으며 중요한 때 1승을 보탰다. 특히 2쿼터에 우리은행의 득점을 3점으로 틀어막으며 승기를 잡았다.
신세계는 김정은이 18점으로 팀내 최다 득점을 올렸고 박세미는 후반에만 3점슛 5개를 터뜨리며 힘을 보탰다.
오후 7시부터 천안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용인 삼성생명이 국민은행을 54-48로 물리쳤다.
국민은행도 2쿼터에 3득점에 그치며 우리은행과 똑같은 수모를 당했다. 여자프로농구 사상 한 쿼터 팀 최소 득점은 2점이지만 이날 두 팀이 똑같이 2쿼터에 3점에 그친 것은 이채로웠다.
전반을 31-18로 앞선 삼성생명은 후반에서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고 경기 종료 3분25초 전에는 박정은의 3점슛으로 54-41까지 점수차를 벌려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이날 결과로 4위 국민은행과 5위 우리은행이 0.5경기, 6위 신세계와는 1.5경기 차가 되면서 향후 4강 플레이오프를 향한 세 팀의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12일 국민은행-우리은행, 14일 국민은행-신세계 전이 시즌 종반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4강행의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자프로농구는 8일 하루를 쉬고 9일 오후 5시 구리시체육관에서 구리 금호생명-안산 신한은행 전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