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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연-한재순, 국민은행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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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국민은행이 모처럼 활약한 '앤젤 슈터' 김나연과 백업 가드로 머물던 한재순을 앞세워 4연패 사슬을 끊었다.
국민은행은 12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춘천 우리은행과 원정 경기에서 73-64로 이겼다. 4연패 끝에 소중한 1승을 보탠 국민은행은 5위 우리은행과 승차를 2경기로 벌리며 한숨을 돌렸다.
1쿼터를 13-17로 뒤질 때만 해도 우리은행에 공동 4위를 내주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2쿼터부터 김나연, 한재순의 활약이 본격적으로 이어지며 승부의 흐름이 바뀌었다.
김나연은 17-22로 뒤지던 상황에서 3점슛, 다시 우리은행이 2점을 도망가자 곧이은 골밑슛, 24-24에서는 역전골까지 성공시키며 2쿼터의 히어로가 됐다.
한재순은 3쿼터에 힘을 냈다. 35-30에서 점수 차를 8점으로 벌리는 3점포를 쏘아올린 한재순은 3쿼터에만 8점을 넣으며 우리은행의 추격을 따돌렸다.
4쿼터에서는 베테랑 김영옥과 김나연이 마무리를 맡았다. 3쿼터까지 4점에 그치던 김영옥은 우리은행이 53-51로 바짝 따라붙은 경기 종료 6분40초 경 다시 도망가는 3점슛을 넣는 등 4쿼터에만 10점을 넣었고 김나연은 69-62로 앞선 상황에서 팀의 마지막 4득점을 혼자 책임지며 승부를 직접 마무리했다.
국민은행은 이날 한재순이 좋은 활약을 펼친 덕에 김지윤은 단 3분여만 출전했다.
우리은행은 이날 이겼더라면 공동 4위까지 오를 수 있는 기회였지만 살리지 못하고 오히려 4연패 늪에 빠졌다.
13일에는 오후 5시부터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용인 삼성생명-구리 금호생명 전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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