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우리은행이 부천 신세계를 제물로 6연패를 끊으며 4강 플레이오프 티켓 경쟁을 더 뜨겁게 만들었다.
우리은행은 21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신세계와 홈 경기에서 61-56으로 이겨 새해 첫 승을 신고했다. 이로써 4위 국민은행과 6위 우리은행까지 승차가 1경기에 불과하게 돼 남은 시즌에서 4강 다툼은 더욱 볼만하게 됐다.
이날 지면 7연패는 물론이고 5위 신세계와 승차가 2.5경기로 벌어져 탈꼴찌마저 요원해지는 위기에 몰렸던 우리은행은 1쿼터부터 신세계를 강하게 몰아쳐 21-10으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올해들어 4승1패의 상승세를 타던 신세계의 저항이 만만치 않았다. 전반을 7점 뒤진 가운데 마친 신세계는 3쿼터 한 때 4점 차까지 점수차를 줄이는 등 초반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4쿼터에서도 박선영, 박세미의 연속 3점슛이 들어가며 6분17초를 남기고 4점 차로 다시 따라붙은 신세계는 그러나 추격에 힘을 다 쓴 탓인지 홍현희와 김계령에게 연속 실점을 하며 다시 8점차로 벌어졌다.
우리은행은 이후 김계령과 홍현희가 자유투 1개씩을 넣어 60-52를 만들어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신세계는 60-54로 뒤진 상황에서 박세미가 2번, 장선형이 2번씩 3점슛을 시도했지만 끝내 림을 외면해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22일 하루를 쉬는 여자프로농구는 23일 오후 5시부터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안산 신한은행-용인 삼성생명의 1,2위 간 '빅 매치'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