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우리은행이 천안 국민은행과 4위 자리를 맞바꿨다.
우리은행은 1일 국민은행과 원정 경기에서 81-68로 승리, 8승19패가 돼 8승20패의 국민은행을 제치고 4위 자리에 올라섰다.
이날 결과로 4위 우리은행과 5위 국민은행이 0.5경기 차, 5위 국민은행과 6위 부천 신세계는 승차 없이 승률에서만 국민은행이 앞서는 치열한 4위 다툼이 더욱 불을 뿜게 됐다.
1쿼터에 10점을 앞섰다가 2쿼터 국민은행의 추격을 허용한 우리은행은 결국 1점을 앞선 가운데 후반을 맞았다.
후반들어 도망갈 기회를 잡고도 좀처럼 도망가지 못한 우리은행은 국민은행 역시 쫓아올 타이밍에 쫓아오지 못한 덕에 근근이 앞서가며 경기를 이끌었다.
5점을 앞선 가운데 맞은 4쿼터 시작과 동시에 연속 5득점을 올려 10점 차까지 앞선 우리은행은 이 때 잡은 승기를 끝까지 잘 지켜 소중한 1승을 보탰다.
그러나 이날 경기 종료 1분27초를 남기고 불상사가 빚어져 빈축을 샀다.
우리은행 김은경이 국민은행 김수연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려 퇴장당하는 일이 빚어진 것이다. 이 때까지 9점을 앞서던 우리은행은 갑작스런 김은경의 돌출 행동으로 자유투 4개를 한꺼번에 내줘 위기를 맞았다.
게다가 국민은행은 자유투 4개 중 3개를 넣은 뒤 김지현이 3점슛까지 성공시켜 5점 까지 점수 차를 줄여 승부의 흐름이 바뀌는 듯도 했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이후 상대 반칙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를 김은혜, 고아라, 김진영 등이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국민은행의 추격을 뿌리쳤다.
2일에는 오후 5시부터 부천실내체육관에서 부천 신세계-용인 삼성생명 전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