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신한은행이 구리 금호생명을 꺾고 정규리그 우승에 3승만을 남겼다.
신한은행은 3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금호생명과 홈 경기에서 68-51로 크게 이기고 24승째를 거뒀다. 정규리그 7경기를 남긴 신한은행은 3승만 보태면 정규리그를 제패하게 된다.
팽팽하던 경기는 4쿼터에 급격하게 신한은행으로 기울었다. 4쿼터 시작과 동시에 금호생명이 강지숙의 2득점으로 45-51까지 따라붙을 때만 해도 승부는 알 수 없었다.
그러나 신한은행은 이후 강영숙, 정선민의 연속 득점을 신호탄으로 내리 10득점을 올려 경기 종료 4분20여초를 남기고는 61-45까지 달아나 승부를 갈랐다.
금호생명은 강지숙의 4쿼터 첫 득점 이후 추가 점을 보탤 때까지 무려 5분여를 무득점으로 묶이면서 신한은행 전 1승5패의 열세를 면치 못했다. '미녀 리바운더' 신정자가 무득점에 묶인 것이 아쉬웠다.
신한은행은 2위를 달리는 용인 삼성생명이 9일 금호생명, 13일 우리은행 전을 다 이긴다는 전제 하에 8일 국민은행, 10일 우리은행 전을 이기고 16일 금호생명 전까지 승리하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짓는다.
단 삼성생명이 9일, 13일 경기를 다 이기지 못하면 정규리그 우승 확정이 앞당겨질 수도 있고 반대로 신한은행이 앞으로 3연승을 못하면 더 뒤로 미뤄질 수도 있다.
4일에는 오후 7시부터 부천실내체육관에서 부천 신세계-춘천 우리은행의 공동 4위간 맞대결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