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국민은행이 기나긴 7연패 사슬을 끊고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희망을 놓치지 않았다.
국민은행은 14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부천 신세계와 홈 경기에서 71-64로 이겼다. 7연패에서 벗어난 국민은행은 9승21패가 돼 신세계와 함께 공동 5위로 올라섰다.
국민은행은 17일 4위 춘천 우리은행과 맞대결을 펼치는데 이길 경우 10승21패로 공동 4위까지도 오를 수 있게 된다. 특히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6라운드까지 3승3패로 맞서 이날 결과에 따라 동률이 됐을 때 어느 팀이 4강에 오를 수 있을 지도 함께 결정되는 중요한 한판이 된다.
1쿼터에 1점을 앞선 국민은행은 2쿼터에 점수 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2쿼터 시작과 함께 김영옥, 강아정의 연속 3점슛이 터진데다 김수연의 골밑슛까지 이어지며 2쿼터 중반 9점 차로 달아난 것이다.
이 때 잡은 승기를 잘 지킨 국민은행은 이후 신세계의 추격을 뿌리치며 소중한 1승을 보탰다. 이후 6점에서 10점 차 사이에서 추격 기회를 엿보던 신세계는 경기 종료 39초 전 김정은이 자유투 2개를 성공시켜 5점 차로 따라붙었지만 남은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
이날로 정규리그 6라운드를 마친 여자프로농구는 15일 하루를 쉬고 16일 오후 5시 안산와동체육관에서 안산 신한은행-구리 금호생명 전으로 7라운드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