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신한은행이 4강 진출 경쟁에 여념이 없는 춘천 우리은행 발목을 잡았다.
신한은행은 21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과 홈 경기에서 79-71로 이겼다. 이미 정규리그 우승이 확정된 신한은행은 1승 추가의 의미밖에 없었지만 1승이 아쉬운 우리은행은 공동 4위에 오를 기회를 놓치고 오히려 4위와 1경기 차로 벌어졌다.
출발은 우리은행이 좋았다. 1쿼터를 26-22로 앞선 우리은행은 전반에만 12점을 넣은 염윤아의 활약과 전반 종료 24초 전 터진 김진영의 3점슛 등을 묶어 47-36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그러나 신한은행은 후반 추격에 성공했다. 3쿼터 종료 1분을 남기고 한채진의 3점슛으로 56-56, 첫 동점을 이룬 신한은행은 58-60으로 뒤지던 4쿼터 약 2분 경 정선민의 2득점으로 동점을 만들고 이어 전주원이 3점슛 2개 등 혼자 8점을 내리 넣으며 오히려 68-60으로 달아났다.
우리은행은 다시 염윤아가 2득점을 올리며 추격에 나섰지만 신한은행은 최윤아의 3점슛, 전주원, 강영숙의 연속 득점으로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75-62를 만들어 승부를 갈랐다.
이로써 잔여 3경기를 남긴 우리은행은 남은 경기를 다 이겨도 국민은행이 3경기에서 2승1패를 하면 4강에 오를 수 없게 된다.
22일에는 오후 5시부터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천안 국민은행-구리 금호생명 전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