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금호생명이 부천 신세계 4강 진출 희망을 무너뜨리면서 4연승을 거뒀다.
금호생명은 28일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신세계와 홈 경기에서 71-65로 이겼다. 4연승을 거둔 금호생명은 2위 용인 삼성생명을 0.5경기 차로 쫓으며 2위 고지를 계속 넘보게 됐다.
반면 진 신세계는 4강 진출이 좌절됐다. 남은 2경기를 다 이기고 4위 천안 국민은행이 3월1일 안산 신한은행에 져야 4강에 오를 수 있던 신세계는 경기 종료 1분 56초를 남기고 63-63 동점을 만들었지만 뒷심 부족으로 패했다.
4쿼터 초반 9점차 까지 앞서는 등 줄곧 우세한 경기를 하던 금호생명은 4쿼터 중반에도 63-57로 앞서갔지만 양지희, 배혜윤, 김정은에 연속 6점을 내줘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금호생명은 김보미가 경기 종료 1분30여초를 남기고 극적인 결승 3점슛을 터뜨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김보미는 경기 종료 24초 전 점수 차를 4점으로 벌리는 자유투까지 성공시켜 이날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2위 자리는 삼성생명이 29일 춘천 우리은행을 이기면 삼성생명으로 결정된다. 만일 지면 3월3일 삼성생명-금호생명 전 승자가 2위에 오른다.
4위는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의 싸움으로 압축됐다. 국민은행은 3월1일 안산 신한은행을 이기면 자력 진출이 확정되고 29일 우리은행이 삼성생명에 져도 4강을 결정짓는다.
우리은행이 4강에 가려면 29일과 3월2일 경기를 다 이기고 국민은행이 신한은행에 져야 한다.
29일 삼성생명-우리은행 전은 오후 5시부터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