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금호생명이 용인 삼성생명에 반격의 1승을 거두고 승부를 4차전으로 끌고 갔다.
금호생명은 12일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과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경기 막판 터진 김보미와 이언주의 3점포에 힘입어 71-68로 승리했다.
금호생명은 경기 종료 2분 전만 해도 60-65로 뒤져 그대로 시즌을 마감하는 듯 했다. 그러나 김보미가 공격 제한 시간에 쫓겨 던진 3점슛이 그대로 림을 가르며 2점 차를 만들었다.
삼성생명은 이어진 공격을 성공시키지 못했고 동점 기회를 잡은 금호생명은 다시 한 번 공격 제한 시간 직전에 이언주가 던진 3점슛이 또 적중, 승부를 1점 차로 뒤집었다.
그러나 3점슛을 던지는 과정에서 발목을 접질린 이언주는 곧이은 수비에서 이미선에게 반칙을 범했다.
삼성생명으로선 힘 안들이고 다시 1점 앞설 수 있는 기회였다. 그러나 이미선은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쳐 공격권을 금호생명에 내줬다.
금호생명은 이날 무득점에 묶여 있던 정미란이 과감한 골밑 돌파로 2점을 보태 3점 차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마지막 반격에 나선 삼성생명은 김세롱이 동점을 노린 3점슛을 던졌지만 빗나가며 무릎을 꿇었다.
삼성생명의 반칙 작전으로 자유투를 얻은 금호생명은 이언주가 1개만 넣어 4점 차로 달아났다. 삼성생명은 이어진 공격에서 이미선이 자유투 2개를 얻었지만 또 전부 실패하며 추격할 기회를 날렸다.
두 팀의 4차전은 하루를 쉰 뒤 14일 장소를 용인실내체육관으로 옮겨 오후 5시부터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