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이 2008 베이징올림픽 조별 예선에서 브라질을 극적으로 물리치고 값진 1승을 거뒀다.
9일 베이징 시내 올림픽 농구경기장에서 열린 예선 A조 브라질과 경기에서 대표팀은 4쿼터 종료 직전까지 패색이 짙었으나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간 끝에 힘겹게 이겼다.
4쿼터 종료 3분30초 정도가 남았을 때만 해도 49-55로 뒤지던 대표팀은 이후 착실하게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브라질의 발목을 잡아채는데 성공했다.
최윤아의 자유투 2개로 51-55를 만든 대표팀은 이후 김계령이 2개, 최윤아가 또 2개의 자유투를 모두 넣어 승부에 균형을 맞췄다.
21.4초를 남기고 동점을 만든 대표팀은 이후 브라질의 공격을 잘 막아내 연장으로 승부를 넘겼다. 연장에선 대표팀의 분위기였다.
최윤아가 다시 자유투 2개로 역전시켰고 이어 변연하가 3점슛을 성공시키며 5점 차로 오히려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이미선의 레이업슛, 최윤아의 자유투 2개 등이 이어지며 승리를 확인한 대표팀은 남은 네 경기에서 1승만 더 보태면 8강에 나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러나 8강 이후를 생각한다면 조 3위가 가능한 3승을 챙겨야 유리해진다. 11일 러시아와 2차전을 갖는 대표팀 정덕화 감독은 "공격이 잘 안됐지만 수비가 잘 돼 이길 수 있었다. 오늘 승리로 선수들이 자신감을 찾은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