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시즌 길어진 일정으로 노장이 중심이 된 팀들에 “부상방지”와“체력안배”라는 지상과제가 떨어진 현재, 지난 여름 땀과 함께 보냈던 퓨처스 선수들이 맹활약을 펼치며 소속 팀 감독들의 걱정을 덜어주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삼성생명 홍보람. 8일 벌어진 삼성생명과 국민은행 경기에서 지난 퓨처스 리그에서 대활약을 펼쳤던 삼성생명 홍보람이 고비처에 3점슛 4방을 포함, 14점을 성공시키며 팀을 승리로 이끈 것이다.
변연하 이적과 박정은 체력 저하로 포워드 진 열세가 예상된 삼성생명은 박정은의 건재함에, 홍보람의 공수에서 활약이 더해지며 초반 2연승을 거두며 예상을 뒤엎고 있다.
신한은행도 퓨처스 리그 수혜자이다. 신한은행은 시즌 초반 주전 부상으로 인해 어려운 행보가 예상되었으나, 전주원과 정선민의 선전 속에 지난 여름 퓨처스 리그 “벌떼농구” 주역인 이연화 – 최희진 – 김담비 라인을 가동시켜 부상 선수 공백을 최소화하고 있다.
신세계는 그 동안 “유망주”로 분류되었던 박세미가 잠재력을 폭발시키며 운동능력과 센스를 발휘, 국민은행에서 영입한 김지윤과 함께 신세계 가드진을 상위 클라스에 올려놓았다.
또한, 지난 여름 10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던 금호생명도 신한은행에서 영입한 한채진을 퓨처스를 통해 한단계 업그레이드, 정규시즌에 수비와 3점 슛에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