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춘천 호반 체육관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2008-09 여자농구프로리그에서 국민은행이 속공에서 21대3으로 앞서며 우리은행을 가볍게 제압하고 1승을 추가했다.
시작은 우리은행이 좋았다. 중반까지 팽팽한 접전을 펼쳤던 게임은 우리은행이 8분경 김계령이 6점을 집중시키며 앞서가기 시작했다. 국민은행은 8분경 한재순 3점으로 경기를 팽팽하게 만들었지만 이후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우리은행에 1쿼터 리드를 내주었다.
2쿼터는 우리은행이 도망가면 국민은행이 따라붙는 형세로 전개되었다. 우리은행은 이날 호조를 보인 김계령이 국민은행 더블팀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득점과 피딩을 통해 노련하게 게임을 풀어갔고, 국민은행은 장선형이 미들라인에서 확률높은 슛팅을 계속 성공시키며 우리은행을 압박, 결국 38대37로 한점차까지 따라붙는 데 성공했다.
치열했던 전반이 지나가고 3쿼터가 시작되었고, 국민은행은 승리에 가속을 부치기 시작했다. 국민은행은 시작과 함께 김수현이 4점을 몰아넣으며 역전에 성공함과 동시에 주전 의전도가 높은 우리은행 약점을 확실히 이용, 중반 이후 속공을 활용한 득점에 성공해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해 58대51로 승리를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우리은행은 전반 먹혀들었던 김계령을 활용한 작전이 수월하게 운영되지 못했고, 상대에게 지속적으로 속공을 허용하며 국민은행에 리드를 내주고 말았다.
그리고 승부를 결정지을 4쿼터가 시작되었다. 3쿼터 속공이라는 강점을 확실히 살린 국민은행은 4쿼터에도 계속 우위를 살리기 시작했다. 쿼터 초반부터 꾸준히 속공을 전개한 국민은행은 5분경 김지현 2득점으로 점수를 11점으로 만들며 승리를 위한 분위기 장악에 성공했다.
우리은행 선수들은 체력이 떨어진 듯 3쿼터에 이어 국민은행에 계속 속공을 허용하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그렇게 게임은 진행되었고, 2분 30초경 변연하 자유투 두개가 깨끗히 우리은행 골망을 가르며 탈꼴찌를 위한 양팀의 경기는 국민은행이 77대66으로 승리하며 2승(5패)째를 신고했다.
우리은행은 전반 높이의 우위를 이용해 게임 분위기를 장악했으나, 3쿼터 이후 백코트에서 약점을 노출하면서 다수의 속공을 허용, 6패(1승)째를 당하며 최하위로 추락했다.
< 주요 선수 기록 >
- 천안 국민은행 세이버스 -
김수연 - 18점, 13리바운드, 1어시스트, 1블록슛
장선형 - 18점, 6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변연하 - 15점(3점슛 4개), 8리바운드, 7어시스트, 4스틸
김지현 - 10점, 2리바운드, 7어시스트, 1스틸
- 춘천 우리은행 한새 -
김계령 - 20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 1블록슛
홍현희 - 11점 14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
김은혜 - 11점(3점슛 2개), 4리바운드, 1어시스트, 1블록슛
이은혜 - 11점(3점슛 3개), 1리바운드, 2어시스트
- WKB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