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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옥 친정에 21득점 '폭격' [sports 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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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알 낭자’ 김영옥(31ㆍ우리은행)의 매서운 손끝이 살아났다. 김영옥은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2005 KB스타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경기에서 친정팀 안산 신한은행을 상대로 3점슛 3방을 포함, 21득점으로 펄펄 날며 춘천 우리은행의 65-60 승리를 이끌었다. 우리은행 박명수 감독은 “경기 초반 밀러를 슈팅가드로, 김영옥을 포인트가드로 돌린 전략이 주효했다.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밀러보다는 당분간 김영옥을 포인트가드로 쓰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 신한은행에서 우리은행으로 새 둥지를 튼 김영옥은 외국인 가드 케리 마리 밀러와 포인트가드, 슈팅가드를 번갈아 맡으면서 기대 이하의 플레이를 보여줬다. 그러나 이날 야전사령관으로 나선 김영옥은 달랐다. ‘총알 낭자’라는 별명에 걸맞게 한 박자 빠른 패스로 활기차게 팀공격을 주도했고, 찬스 때마다 고감도 3점포를 터뜨리며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전반까지 28-37로 끌려간 신한은행은 2쿼터 초반 허벅지 부상으로 빠진 트라베사 겐트(24점 9리바운드)가 후반 합류하면서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경기종료 1분전 한채진(7점)이 3점포를 쏘아올려 5점차(60-65)까지 따라붙었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하고 4연패에 빠졌다. 한편 지난 리그 ‘꼴찌’ 광주 신세계는 디펜딩챔피언 금호생명을 56-55로 꺾고 수원 삼성생명과 공동선두(3승1패)로 올라서는 이변을 일으켰다. 금호생명은 김지윤(21점 6어시스트)의 활약으로 3쿼터까지 10점차(47-37)로 앞섰다. 그러나 맹렬히 추격전을 펼치던 신세계는 특급 용병 앨래나 비어드(34점 14리바운드)가 51-55로 뒤진 경기종료 51초전 연속 4득점으로 극적인 동점을 만든 뒤 종료 5초전 자유투 1개를 림에 꽂아 짜릿한 승리를 안았다. by 스포츠한국 오미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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