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신한은행이 8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08-09 KB국민은행 여자프로농구리그에서 정선민 - 전주원 활약에 힘입어 나에스더가 분전한 국민은행을 64대54로 꺽고 제일먼저 10승 고지에 선착했다.
1쿼터 신한은행은 정선민이 공격 선봉에서 서며 10점을 집중시켜며 한발짝 앞서갔고, 수비에서 국민은행 공격에 핵인 변연하와 강아정을 철저히 묶어내며 딱 9점만 허용하면서 리드를 잡고 경기를 풀어갔다.
국민은행은 나에스더만 득점에 가담할 뿐 변연하 - 강아정 쌍포가 신한은행 수비에 막히며 신한은행에 기선을 빼앗기고 말았다.
2쿼터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국민은행인 1쿼터 부진했던 상승세의 강아정이 득점에 가담하며 팀에 득점을 보탰고, 신한은행은 쿼터 초반 전주원 - 최윤아 득점과 중반이 지나면서 이연화까지 득점에 합류하며 리드를 지켜갔다.
결국 2쿼터는 17대17로 정리되면서 전반을 신한은행이 31대26으로 리드를 잡고 승부의 향방을 후반으로 넘겼다.
3쿼터는 2연승에 상승세를 타고 있는 국민은행 분전이 빛났다. 국민은행은 클리닝 타임을 통해 수비 조직력을 정비한 듯 신한은행 볼흐름을 적절히 차단했고, 공격에서 변연하 - 강아정 쌍포의 활약속에 나에스더까지 득점에 가담해 대등하게 경기를 이끌어갔다.
신한은행은 전반 우위에 방심한 듯 국민은행 타이트한 수비에 공격이 원활하게 돌아가지 못했고, 종료 50초를 남기고 강아정에 자유투를 허용하며 국민은행에 경기 첫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결국 상승세의 두팀의 경기는 43대43으로 동점이 되며 승부를 4쿼터로 넘겼다.
승부가 결정될 4쿼터, 역시 1위팀은 달랐다. 신한은행은 쿼터 초반부터 타이트한 수비로 국민은행에 슛난조를 선물하면서 정선민을 정점으로 최윤아 - 진미정 - 전주원까지 득점에 가담해 점수차를 벌리며 승부를 확정지으려 했다.
국민은행은 계속되는 슛난조 속에 두번에 작전타임을 통해 공수조직력을 정비했지만 모두 무위로 돌아가며 승부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그렇게 계속 분위기는 신한은행 쪽으로 흘러갔고, 3분 52초에 작렬한 강영숙에 2득점으로 점수는 10점차로 벌어지며 신한은행 쪽으로 경기는 기울지고 말았다. 이후 신한은행은 진미정의 3득점과 정선민의 자유투를 더해 5점을 추가하며 승리를 확정짓고 제일먼저 10승 고지에 선착했다.
국민은행은 3쿼터 동점을 만들며 2라운드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4쿼터 신한은행 강력한 수비에 말리며 결국 경기를 신한은행에 내주고 말았다.
< 주요 선수 기록 >
- 안산 신한은행 에스버드 -
정선민 - 20점, 16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
전주원 - 12점(3점슛 2개), 4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
진미정 -11점(3점슛 1개), 4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 1블록슛
최윤아 - 10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4스틸, 1블록슛
- 천안 국민은행 세이버스 -
나에스더 - 16점, 9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김지현 - 12점(3점슛 2개), 3리바운드
변연하 - 10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4스틸
강아정 - 10점(3점슛 1개), 3리바운드, 1어시스트, 3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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