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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이카 폭발" 삼성생명, 금호생명 제압하고 단독 2위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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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삼성생명이 13일 구리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2008-09 여자프로농구리그에서 구리 금호생명과 7차례 동점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69대63으로 승리하며 단독 2위로 올라섰다.

2위 수성을 위한 구리 대전은 1쿼터부터 불꽃이 튀었다. 1쿼터 양팀은 한차례씩 사이좋게 득점을 올리면서 동점으로 쿼터를 끝냈다. 삼성생명은 박정은과 김세롱을 중심으로, 금호생명은 신정자와 이경은을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갔다.

2쿼터는 후반 원활한 공격을 선보인 금호생명이 대활약을 펼치며 근소하게 리드를 잡았다. 금호생명은 3분이 지나면서 신정자의 공격이 살아나고, 강지숙과 김보미가 득점에 가담하며 10점을 집중시켜 3점차 리드를 잡고 후반을 준비했다.

삼성생명은 쿼터 중반까지 금호생명 철벽수비에 막혀 이렇다할 공격을 펼치지 못한채 금호생명에 리드를 내주며 클리닝 타임을 맞이했다.

클리닝 타임은 삼성생명에게 보약과 같았다. 삼성생명은 3쿼터 허윤정의 자유투 득점을 신호탄으로 이종애와 박언주가 확률높은 득점을 올려주며 26점을 집중, 금호생명 백코트를 초토화시키고 경기 분위기 장악에 "완전" 성공했다.

금호생명은 전반 3점 리드에 방심한 듯, 3쿼터 들어 2쿼터 후반 집중력이 온데간데 없이 실종되며 공수조직력이 무너져 12점만 올리며 허무한 3쿼터를 보내고 말았다.

3쿼터까지 치러진 경기는 삼성생명이 56대45로 앞서며 승리의 기운을 코트에 뿌렸다.

혈전을 치른 양팀은 승부를 가르기 위해 4쿼터 코트에 등장했고,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을 벌이는 금호생명 반격이 불을 뿜었다. 금호생명은 수비조직력을 강화해 삼성생명에 득점을 최소화 한 후, 신정자 - 조은주 커플의 활약을 묶어 종료 1분 14초전 3점차까지 따라붙는 괴력을 발휘했다.

이 3점차로 삼성생명은 다급하게 작전타임을 통해 전열 정비에 나섰다. 그리고 작전타임은 적중했다. 삼성생명은 종료 56초전 이미선 어시스트를 받은 박정은이 정중앙에서 통렬한 3점포를 금호생명 골망에 꽂아 넣으며 점수를 67대61 만들어 경기를 접수해버렸다.

금호생명은 4쿼터 이전 경기력을 회복하며 3점차까지 따라붙는 저력을 발휘했으나 3쿼터 내준 26점은 결국 패배에 원흉이 되고 말았다.

삼성생명은 오늘 승리로 8승 4패를 기록하며 금호생명을 3위로 밀어내고 단독 2위에 올랐고, 금호생명은 5패(7승)째를 당하며 3위로 한계단 내려 앉았다.


< 주요 선수 기록 >

- 용인 삼성생명 비추미 -
박정은 - 20점(3점슛 4개), 7리바운드, 4어시스트
이미선 - 8점, 12어시스트, 4스틸
이종애 - 14점, 10리바운드, 1어시스트, 4블록슛
허윤정 - 10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 1블록슛


- 구리 금호생명 레드윙스 -
신정자 - 21점, 12리바운드, 1블록슛
조은주 - 14점(3점슛 1개), 2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정미란 - 7점(3점슛 1개), 4리바운드, 1어시스트, 2블록슛
강지숙 - 7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4블록슛



- WKB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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