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부천체육관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2008-09 여자프로농구리그에서 구리 금호생명이 신세계와 접전 끝에 70대66으로 제압하고 2위 복귀에 디딤돌을 놓았다.
1쿼터 금호생명이 근소하게 리드를 잡으며 경기는 시작되었다. 금호생명은 패스가 원활히 돌아가며 선수전원이 고르게 득점에 가담해 21점을 쏟아부으며 초반 근소한 우위를 만들어냈다.
신세계는 양지희와 김정은이 사이좋게 6점씩을 올렸지만 다른 선수들 득점이 부진, 초반 리드를 금호생명에 내주었다.
1쿼터를 지나면서 몸이 풀린 양팀은 2쿼터 수비에 중점을 둔 플레이로 상대방을 압박했다. 금호생명이 2쿼터 신세계에 비해 효율적인 수비조직력으로 신세계 공격을 차단해 단 10점만 허용하는 짠물수비를 펼쳤다.
신세계도 2쿼터 수비는 원활히 풀렸지만 금호생명 그물망 수비에 고전하며 단 10점에 그치고 말았다.
전반은 그렇게 금호생명이 35대29로 6점차 리드를 잡고 정리되었다.
3쿼터는 공격전으로 풀어졌다. 금호생명은 김보미와 정미란이 공격을 주도하면서 24점을 집중시켰고, 7분경 강지숙 미들슛으로 10점차까지 점수를 벌렸다. 이후 금호생명이 공격에서 좀더 집중력을 발휘, 59대50으로 점수를 넓히며 쿼터를 정리했다.
신세계도 2쿼터에 비해 공격을 효율적으로 풀어내며 모든 선수들이 득점에 가담, 21점을 올리는 성공했지만 수비가 느슨해지며 다득점을 허용해 점수차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
그렇게 승부를 결정지을 4쿼터는 시작되었고, 금호생명이 김보미와 이경은 득점으로 점수차를 두자리로 벌리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곧 신세계 역공이 시작되었다. 신세계는 6분 40초부터 금호생명 공격을 차단하며 허윤자를 중심으로 반격에 나서 3분경 김정은 2득점으로 5점차까지 따라붙어 승부를 미궁으로 몰아넣었다.
점수가 좁혀지자 다급해진 금호생명은 작전타임을 통해 전열 정비에 나섰고, 작전타임은 적중했다. 이후 이경은과 신정자, 이언주까지 득점에 가담해 점수를 추가하며 신세계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해 결국 승리를 이끌어냈다.
신세계는 4쿼터 중반 5점차까지 따라붙으며 승리를 향한 의지를 비쳤지만 고비를 넘지못하며 다시 1패를 추가했다.
오늘 결과로 금호생명은 8승 5패를 기록해 반게임차 뒤진 3위를 기록했고, 신세계는 9패(4승)째를 당해 5위로 한계단 내려앉았다.
< 주요 선수 기록 >
- 구리 금호생명 레드윙스 -
이경은 - 17점(3점슛 2개), 4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
김보미 - 19점(3점슛 2개). 1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신정자 - 8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정미란 - 9점(3점슛 1개), 6리바운드, 2어시스트,1스틸
- 부천 신세계 쿨캣 -
김정은 - 20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허윤자 - 13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
양지희 - 9점, 4리바운드, 2스틸
배해윤 - 5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
- WKB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