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신한은행이 4연승을 달리며 1위 독주 체재를 굳건히 다졌다.
신한은행은 7일 안산와동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08-2009 여자프로농구 홈경기서 2위 용인 삼성생명을 69-62로 따돌렸다.
신한은행은 이 날 승리로 17승(2패)째를 거두며 공동 2위와의 승차를 5경기 차로 벌였다. 삼성생명은 이 날 패하며 12승 7패로 금호생명에게 공동 2위를 허락했다.
신한은행은 전주원이 16점 6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전방위로 활약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정선민이 6점으로 부진했지만, 최윤아(10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5스틸)와 이연화(13점 3점슛 3개)가 전주원의 뒤를 받쳐 팀 승리에 기여했다.
삼성생명은 이종애(19점 8리바운드)와 박정은(15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외곽슛이 15개 중 1개 밖에 터지지 않아 아쉽게 1위 신한은행을 꺾을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신한은행은 경기 시작부터 삼성생명의 기를 꺾어놓았다. 강영숙이 골밑을 장악한 가운데 전주원이 삼성생명의 실책을 속공으로 연결하고 이연화, 최윤아의 3점슛까지 더해지며 1쿼터 막판 19-8로 앞서나갔다.
이후 신한은행은 삼성생명과의 점수차를 10점 내외를 유지하며 별다른 위기없이 경기를 이끌어나갔다. 특히, 2쿼터에는 하은주를 투입해 높이를 앞세워 경기를 풀어나갔다. 하은주에게 수비가 집중되면 이연화가 외곽에서 3점포를 터트리며 내∙외곽의 조화가 좋았다.
신한은행은 3쿼터 3분 30여 초를 남기고 52-35, 17점차까지 앞서나갔다. 이종애가 3쿼터에만 8점을 집중시키며 점수차를 좁히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신한은행은 선수들이 고르게 득점을 올리며 좀처럼 허점을 보이지 않았다.
경기종료 3분을 전후로 정선민과 최윤아가 차례로 5반칙 퇴장으로 벤치로 물러났지만, 69-53, 16점차로 앞서 있던 점수차만 한 자릿수로 좁혀진 채 경기를 마무리했다.
-안산 신한은행 에스버드-
전주원 16점, 6리바운드, 9어시스트
최윤아 10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5스틸
이연화 13점, 3점슛 3개, 3리바운드
정선민 6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
-용인 삼성생명 비추미-
이종애 19점, 8리바운드, 4블록슛
박정은 15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이미선 9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천민혜 7점, 3리바운드
-W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