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옥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8-2009 여자농구프로리그에서 박정은과 이유진의 신구조화를 앞세운 삼성생명이 김계령이 더블 더블로 분전한 우리은행을 63대57로 물리치고 4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1쿼터 양팀은 한번씩 분위기를 주고 받으며 공방전을 펼쳤다. 치열한 수비전으로 경기가 진행되는 가운데 우리은행이 김계령 인사이드 활약과 김은혜 3점슛 두방으로 6점씩 득점하는 활약에 힘입어 1점차 리드를 잡았다.
삼성생명은 쿼터 중반까지 우리은행 수비에 말려들어 종료 4분 전까지 4점에 그치는 부진을 보였지만, 이후 이유진 득점을 시작으로 9점을 몰아넣어 분위기 쇄신에 성공하고 쿼터를 끝냈다.
1쿼터 후반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삼성생명이 2쿼터 공수 조직력을 정비하며 분위기를 끌어왔다. 9분 30초 김계령에 득점을 허용한 이후 4분 동안 우리은행 득점을 틀어막은 삼성생명은 박언주 3점슛과 이종애, 이미선 득점을 묶어 서서히 리드를 잡았다.
우리은행은 초반 4분 동안 삼성생명 수비에 막혀 패스웍이 흔들리며 슛기회를 제대로 잡지 못해 득점에 실패, 게임 첫번째 위기를 맞으며 삼성생명에 역전을 허용했다.
중반이 지나면서 우리은행이 다시 집중력을 살려 이은혜가 5점을 몰아넣으며 재역전을 만들었지만, 곧바로 삼성생명이 수비를 강화해 우리은행 득점을 저지하는 한편, 이유진의 순도높은 자유투 확률과 박정은 3점슛을 묶어 3분 동안 10점을 기록하는 활약속에 6점차 리드를 잡고 2쿼터를 정리했다.
전반은 그렇게 삼성생명이 40대34로 리드를 잡고 끝났다.
그렇게 클리닝 타임이 시작된 3쿼터, 삼성생명이 2쿼터 분위기를 이어가며 우리은행을 압박했다. 삼성생명은 초반 인사이드에서 이종애와 이유진이 득점에 참여하고 우리은행 공격을 효율적으로 차단해 점수차를 넓혔다.
하지만 중반에 들어서며 우리은행은 김은혜 3점슛 두방을 바탕으로 추격의 끈을 놓치 않았다. 그리고 중반이 넘어서며 다시 삼성생명 공세가 펼쳐졌다. 삼성생명은 중반을 넘어서며 박정은 10점이 집중시키는 활약과 김계령을 묶는 데 성공하며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우리은행은 김은혜 외각슛이 호조를 띄며 추격을 펼쳤지만 삼성생명 상승세를 차단하지 못해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점수는 8점차로 벌어져 4쿼터를 맞았다. 4쿼터는 한번씩 분위기를 주고 받으며 진행되었다. 7분경 우리은행 김계령이 골밑에서 힘을 내며 4점을 만들어 4점차까지 추격해 역전에 실마리를 잡는 듯 했다. 하지만 삼성생명은 다시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가며 다시 점수차를 넓혔다.
삼성생명은 중반에 들어서며 오늘의 히어로 이유진이 골밑에서 득점을, 이미선이 3점을 만들어내 승리의 첫번째 발판을 놓았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추격의 끈을 놓지 않고 종료 58초를 남겨두고 김은경 득점으로 다시 점수를 4점차까지 좁혔다.
그리고 35초전 삼성생명 공격을 막아내고 다시 공격을 시작했지만, 김계령의 아쉬운 턴오버와 김은경이 파울을 범해 이미선에게 자유투를 허용했다. 이미선은 승부를 결정짓는 자유투 두개를 침착하게 성공시켰고, 경기는 그대로 삼성생명이 63대57로 마무리 지었다.
삼성생명은 신예들의 활약을 바탕으로 13승(7패)째를 올려 금호생명을 다시 반게임차로 밀어내고 2위에 올랐고, 우리은행은 2쿼터를 제외한 매쿼터 분전하며 시즌 첫 2연승에 도전했지만 2쿼터 "7"점차에 발목을 잡히며 17패(3승)째를 당하고 말았다.
< 주요 선수 기록 >
- 용인 삼성생명 비추미 -
이유진 - 19점, 7점, 3스틸, 1블록슛
이미선 - 11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 4스틸, 3블록슛
박정은 - 17점(3점슛 3개), 6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박언주 - 9점(3점슛 2개), 4리바운드, 1어시스트
- 춘천 우리은행 한새 -
김계령 - 19점, 17리바운드, 3블록슛
김은혜 - 15점(3점슛 5개), 6리바운드, 1스틸
김은경 - 6점, 6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박혜진 - 2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
- WKB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