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2008-2009 여자프로농구 5라운드 첫 게임에서 승리를 거둔 부천 신세계가 이날 허윤자와 김정은이 각각 개인이 작성한 기념적인 기록을 시상받는 겹경사를 누렸다.
허윤자는 통산 1,000리바운드를 달성했고, 김정은은 통산 100스틸을 달성에 성공하며 시상의 주인공이 되었다.
허윤자는 1999년 농구 명문 선일여고를 졸업하고 신세계에 입단한 선수로 올해로 딱 10년차에 접어든 고참이다. 통산 5.8점과 4.6리바운드, 1어시스트, 0.9스틸을 기록 중이며, 1996년 제13회 아시아 청소년 선수권 출전, 2004년 제1회 FIBA 다이아몬드볼 대회와 아테네 올림픽 출전 등 화려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는 현재 신세계 골밑 파수꾼이다.
허윤자는 양쪽 무릎을 두번 씩이나 수술하며 은퇴를 고려했으나, 투혼을 발휘해 선수 생활을 연장해 가고 있다. 허윤자는 지난 11월 29일 있던 대 금호생명 전 남은 두개의 리바운드에 성공하며 1,000리바운드를 달성했고, 이 기록은 역대 18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 부분 1위는 2809개를 잡아낸 "블록슛 여왕" 삼성생명 이종애가 보유하고 있다.
김정은은 2006년 온양여고를 졸업하고 전체 드래프트 1순위로 신세계에 입단한 선수로 변연하 대를 이을 대형 포워드로 각광받는 선수이다. 평균 16.1점, 4.7리바운드, 2.1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 베이징 올림픽에서 막내로 출전, 짧은 출전 시간에도 불구하고 위풍당당한 모습을 보여주었던 선수이다.
리그 중반을 넘어선 현재, 매 게임 두자리수 득점을 이어가며 신세계 에이스로 당당히 성장한 김정은 활약을 지켜보는 것이 리그를 즐기는 팬들의 하나의 볼거리로 자리잡았다.
신세계는 경기에서 3쿼터까지 삼성생명에 끌려가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지만, 김지윤 - 김정은 외각 콤비와 허윤자 - 양지희 센터 콤비가 균형있는 활약을 펼치며 4쿼터 대 역전극을 만들어내며 승리를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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