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자 - 김정은 맹활약한 신세계 접전 끝에 우리은행 물리치고 10승 고지에 올랐다. 20일 부천 체육관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2008-2009 여자프로농구리그에서 신세계가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며 우리은행을 68대64로 물리치고 신바람 3연승을 내달렸다.
신세계는 1쿼터 허윤자(15점, 12리바운드, 1어시스트) 8득점과 임영희(7점-3점슛 1개, 2리바운드) 5점을 앞세워 19점을 집중시켜 리드를 잡은 후, 김정은(18점, 1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과 배혜윤(14점, 3리바운드) 활약을 보태 접전 끝에 끝까지 리드를 내주지 않고 그대로 승리를 만들어냈다.
우리은행은 김은혜(23점-3점슛 3개, 6리바운드, 1스틸, 3블록슛) 만점 활약과 김계령(10점, 12리바운드, 2어시스트), 김은경(12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득점과 리바운드를 보태 4쿼터 막판까지 활발한 공격을 펼쳤지만 막판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아쉬운 1패를 더하고 말았다.
신세계는 오늘 승리로 10승(13패) 고지에 오르며 4위 수성에 한걸음 다가섰고, 우리은행은 19패(4승)째를 당하며 중위권 도약에 중요한 경기를 놓치고 말았다.
1쿼터 신세계가 허윤자 - 임영희 득점을 앞세워 1점차 리드를 잡았다. 초반부터 공수가 원활히 풀리며 한발짝 앞서 나가는 경기를 펼쳤지만 막판 김은혜 3점슛으로 1점만 리드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우리은행은 1분을 남겨두고 9점을 뒤졌지만, 홍현희 자유투와 김은경 - 김은혜 3점슛을 묶어 1점차까지 따라붙는 데 성공했다.
2쿼터 양팀은 수비에 중점을 둔 경기를 펼치며 신세계가 1쿼터에 이어 근소하게 앞서갔다. 1쿼터 잠잠했던 에이스 김정은과 패기의 배혜윤이 득점에 가담해 16점을 만들어냈다. 우리은행은 신세계 압박 수비에 공격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쿼터 후반 김계령과 김은경 득점을 바탕으로 3점차까지 따라붙고 2쿼터를 정리했다.
3쿼터 한번씩 분위기를 주고 받으며 사이좋게 14점을 기록했다. 신세계는 인사이드 공격을 바탕으로 득점을 이어갔고, 우리은행은 김은혜와 김은경 득점으로 긴장을 이어가며 승부를 4쿼터로 넘겼다.
승부를 결정지을 4쿼터는 시작되었고, 초반 우리은행은 김계령과 김은혜 5점으로 역전을 만들어내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하지만 최근 상승세에 있는 신세계는 곧 반격을 시작, 양지희 - 허윤자 - 김정은으로 이어지는 득점라인은 가동시켜 5분 20초경 60대52로 스코어를 만들어 분위기 장악에 성공했다.
이후 우리은행이 다시 추격전을 펼쳐 1분 20초경 2점차까지 추격에 성공했고, 양팀은 남은 시간동안 턴오버를 주고 받으며 득점에 실패하며 승부를 미궁에 빠뜨렸다. 결국 신세계 김지윤이 종료13초 전 승부를 결정짓는 2점을 만들어내 치열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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